보험은 최소 1~2개는 가지고 있고, 보험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서 꽤나 친숙합니다. 그러나 보험 "알고" 계신가요?
알고 드는 보험과 그냥 드는 보험은 활용도가 다릅니다.
오늘은 실비보험과 실손보험은 무엇인지, 실손보험의 변화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실손보험은 4세대까지 출시가 되었고, 5세대 실손이 2025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1. 실비보험과 실손보험의 차이
실비보험이란 '실제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이라는 뜻의 '실손의료비보험'을 줄여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과거에는 '실비보험'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실손보험'이라는 표현이 좀 더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실비보험=실손보험"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혼동되는 것 한 가지! 같은 실손보험인데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입 시기에 따라 보장 내용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실손보험 상품들은 현재 판매되는 상품에 비해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의 비율이 낮거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면, 최근에 판매되는 4세대 실손보험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기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아지고 보장 한도가 세분화되는 등 보장 내용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상품에는 없던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 또는 할증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실손보험의 시기와 상품의 세대별 특징에 따라 보장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장 조건이 유리할 수 있지만, 보험료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상품은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장 범위나 자기부담금 비율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구체적인 보장 내용은 보험 증권이나 약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실손보험의 변화과정
- 각 세대별 구체적인 보장 내용은 가입 시기와 상품별로 다를 수 있음.
- 4세대 실손보험부터는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 또는 할증될 수 있음.
- 2025년에는 5세대 실손보험 출시가 예정, 비급여 보장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
** 실손보험의 세대와 구체적인 보장 내용은 보험 증권 또는 약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025년 출시될 예정인 5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 5세대 실손보험의 특징
(1) 보장 범위 조정
- 비중증 비급여의 보장 축소 :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비급여 주사제 등 과잉 진료 우려가 큰 항목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
- 비중증 비급여 보장 한도 축소 및 자기부담률 증가 : 연간 보장 한도가 5천만 원 --> 1천만 원으로 감소, 반면 자기부담률은 30% --> 최대 50%까지 증가
- 입원/통원 보장 한도 제한 : 비중증 질환으로 입원 시 회당 300만 원, 통원 시 1일 최대 20만 원으로 보장 한도가 설정.
- 중증 질환 보장 유지 및 강화 : 암, 심장 질환, 희귀 질환 등 중증 질환에 대해서는 기존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장, 상급종합병원 입원 시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연간 자기부담금 한도(500만 원) 신설.
- 급여 항목 보장 차등화 : 급여 항목은 입원과 외래에 따라 자기부담률이 다르게 적용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연동될 가능성이 있음.
- 임신·출산 관련 급여 보장: 기존에 보장되지 않았던 임신 및 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가 새롭게 보장 항목에 포함될 예정.
(2) 보험료
- 보험료 인하 : 4세대 실손보험 대비 30~50% 수준으로 보험료 인하 예정.
- 비급여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차등화 : 4세대와 마찬가지로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 또는 할증.
(3) 계약 전환 (재매입)
- 기존 1~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원할 경우, 보험사가 일정 금액을 보상하고 기존 계약을 종료한 후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약 재매입' 제도가 시행될 예정
- 후기 2세대, 3세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2026년 7월부터 203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이 유도될 예정.
**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보장을 축소 / 자기부담률 증가 / 저렴한 보험료 / 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로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가입자는 본인의 의료 이용 성향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